올바른 표기/얽히고설키다 야트막하다 구레나룻 얄따랗다 늘그막
올바른 표기가 간혹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올바르게 표기했는데 간혹 어색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으로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내 용 -
1. 얽히고설키다
2. 야트막하다
3. 구레나룻
4. 시커메지다
5. 병구완
6. 늘그막
7. 스멀스멀
8. 얄따랗다
9. 기다랗다
10. 갈가리
1. 얽히고설키다
가는 것이 뒤섞여 있거나, 관계나 일 등이 복잡하게 되어 있는 상황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얽히고설키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얽히고섥히다' '얼키고설키다' 등으로 잘못 알고 사용할 수가 있는 데 올바른 표기는 '얽히고설키다' 입니다.
예시) 이 사건은 얽히고설켜 있어서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
2. 야트막하다
'조금 얕은 듯하다' 는 의미를 나타내는 '야트막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얕으막하다' 를 올바른 표기로 생각할 수가 있는데 소리 나는 대로 쓰는 '야트막하다' 가 맞는 표기입니다.
예시) 야트막한 담장 너머로 집마당이 다 들여다 보인다.
3. 구레나룻
'귀밑에서 턱까지 난 수염' 을 일상에서 '구렛나루' 로 쓰는 경우를 볼 때가 있습니다. 흔히들 그렇게 많이 알고 사용하는데 바른 표기는 '구레나룻' 입니다.
예시) 그 남자 배우는 구레나룻이 멋스럽게 잘 어울린다.
4. 시커메지다
'시커멓게 되다' 를 뜻하는 '시커메지다' 를 '시커매지다' 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봅니다. 마찬가지로 '시퍼렇게 되다' 는 의미인 '시퍼레지다' 도 '시퍼래지다' 로 잘못 쓰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시커메지다''시퍼레지다' 가 맞는 표기입니다.
예시) 겨울이 되니 해가 일찍 지고 사방이 금방 시커메진다.
5. 병구완
아픈 사람을 돌보아 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병구완' 도 많은 사람들이 헷갈릴 수 있는 말입니다. '병구환' 이 아닌 '병구완' 이 올바른 표기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예시) 어머니의 병구완은 그 집 딸이 혼자서 다 하고 있다.
6. 늘그막
'늘그막' 은 늙어 가는 무렵을 뜻하는 말입니다. '늙으막' 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말 중 하나입니다. 의외로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늘그막' 이 맞는 표기입니다. '늘그막' 어색해도 올바르게 사용해야겠습니다.
예시) 그 사람 젊어서 고생 진짜 많이 하더니 늘그막에 형편이 펴서 호강하고 있다.
7. 스멀스멀
살갗에 벌레가 자꾸 기어가는 것처럼 근질근질한 느낌을 나타낼 때 '스멀스멀' 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간혹 '스물스물' 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스멀스멀' 이 정확한 표기입니다.
예시) 자꾸 등 뒤에 무언가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듯하다.
8. 얄따랗다
'꽤 얇다' 라는 뜻을 나타내는 '얄따랗다' 는 많은 사람들이 '얇다랗다' 로 알고 있을 겁니다. 올바른 표기는 '얄따랗다' 입니다.
예시) 얄따란 판자 위에 올라서니 판자가 부러졌다.
9. 기다랗다
'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다' 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기다랗다' 로 쓰는 게 맞습니다. '길다랗다''길따랗다' 는 틀린 표기입니다. 간혹 '지다랗다' 로 쓰는 경우도 보는데 사투리 표기입니다.
예시) 기다랗게 늘어뜨린 딸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10. 갈가리
조각조각, 산산조각의 뜻을 나타내는 '갈가리' 라는 표기는 '갈갈이' 로 잘못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올바르게 '갈가리' 로 써야겠습니다.
예시) 화가 나서 그와 찍은 사진들을 모두 꺼내서 갈가리 다 찢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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