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문학상/김수영문학상(金洙暎文學賞)

 

 

대한민국의 문학상/김수영문학상(金洙暎文學賞)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제41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김석영 시인의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가 민음의 시 306번으로 출간되었다. 심사 당시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는 시인이 시마다 스스로 던진 화두를 스스로 해결해 내는 매력적인 완결성과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정서와 정서를 만들어 내는 시적 문장, 그리고 시와 시 사이의 치밀한 구성으로 시를 조립하는 재미가 풍성한 ‘단 한 권의 시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예고편이 있고 A 쇼트와 B 쇼트로 나뉘어진 시집, 엔딩 크레딧과 쿠키 영상까지 마련된 시집은 ‘단 한 편의 영화’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는 아마도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에 가까울 것이다. 김석영의 시가 상영되는 곳에, 관객이자 독자는 언제나 30분 정도 늦게 입장한다. 늦은 입장은 이 시집의 힘이다. 늦었기에 더욱 신속히 시적 상황으로 진입하며, 인물과 배경과 대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충실히 몰입한다. 늦은 입장 이후 독자들의 내면에 암적응이 시작될 때, 시인의 문장은 흰 자막처럼 뚜렷하게 떠오른다. 시인은 독자를 상황의 절단면에 서게 하여 다음에 올 이음새를 기다리게 만든다.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가 지닌 시적 에너지는 중간에서 온다. 중간 이후 시작이 올 수도, 결말이 올 수도 있는 자유를 쥐고 시인은 다음을 향해 간다.

저자

김석영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2.12.20

 

1. 김수영문학상(金洙暎文學賞)

 

김수영문학상(金洙暎文學賞) 은 김수영 시인을 기리기 위하여 1981년 민음사에서 제정한 시문학상입니다.

이 상은 많은 시인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활발한 창작 활동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수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김수영 문학상이 기성 시인들 뿐만 아니라 미등단 시인들에게도 문학적 업적을 인정하며 문학계의 다양한 작가들에게 문학적인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김수영문학상의 응모자격은 신인 및 등단 10년 이내의 시인이 해당이 되며, 응모작은 시 50편 이상의 분량이어야 하며, 응모작품 중 선정해서 매년 10월에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시인은 1921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1945년 <묘정(廟庭)의 노래>로 등단했으며,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달나라의 장난> <거대한 뿌리> <시여, 침을 뱉어라> 등이 있습니다.

 

 

2. 역대 수상자와 수상작

회	연도	수상자	수상작
42회	2023년	박참새	건축
41회	2022년	김석영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40회	2021년	최재원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39회	2020년	이기리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38회	2019년	권박	이해할 차례이다
37회	2018년	이소호	캣콜링
36회	2017년	문보영	책기둥
35회	2016년	안태운	감은 눈이 내 얼굴을
34회	2015년	황유원	세상의 모든 최대화
33회	2014년	기혁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
32회	2013년	손미	양파 공동체
31회	2012년	황인찬	구관조 씻기기
30회	2011년	서효인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29회	2010년	김성대	귀 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28회	2009년	김경주	시차의 눈을 달랜다
27회	2008년	여태천	스윙
26회	2007년	문혜진	검은 표범 여인
25회	2006년	강기원	바다로 가득 찬 책
24회	2005년	함민복	말랑말랑한 힘
23회	2004년	황인숙	자명한 산책
22회	2003년	이윤학	꽃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21회	2002년	채호기	수련
20회	2001년	이정록	제비꽃 여인숙
19회	2000년	송찬호	붉은 눈, 동백
18회	1999년	배주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17회	1998년	나희덕	그곳이 멀지 않다
16회	1997년	김혜순	불쌍한 사랑 기계
15회	1996년	유하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14회	1995년	김기택	바늘 구멍 속의 폭풍
13회	1994년	차창룡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12회	1993년	이기철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11회	1992년	장석남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10회	1991년	조정권	산정묘지
9회	1990년	이하석	우리 낯선 사람들
8회	1989년	김정웅	천로역정, 혹은
7회	1987년	장정일	햄버거에 대한 명상
6회	1986년	김용택	맑은 날
5회	1985년	최승호	고슴도치의 마을
4회	1984년	김광규	아니다 그렇지 않다
3회	1983년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2회	1982년	이성복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1회	1981년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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