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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대한민국의 문학상/이상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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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문학상/이상문학상

 

우리 대한민국의 문학상으로는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문학상(李箱文學賞)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홈 스위트 홈(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년)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가와 작품을 주목해 선정했던 이상문학상이 어느덧 46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2023년 제46회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권영민ㆍ구효서ㆍ김종욱ㆍ윤대녕ㆍ전경린)는 한 해 동안 국내에 발표된 중ㆍ단편소설을 엄선하여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던 최진영의 「홈 스위트 홈」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 「홈 스위트 홈」과 최진영의 자선 대표작 「유진」 외에도 5편의 우수작이 수록돼 있다. 이들 모두가 소설의 구성적 완결성과 독특한 기법이 돋보였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벌어진 재난 상황과 위험사회의 징후를 밝혀내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우수작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ㆍ 김기태 「세상 모든 바다」 ㆍ 박서련 「나, 나, 마들렌」 ㆍ 서성란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ㆍ 이장욱 「크로캅」 ㆍ 최은미 「그곳」 ◈ 대상 수상작 「홈 스위트 홈」 줄거리 주인공 ‘나’는 말이 되지 않는 것을 믿는다. 이를테면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무언가가 폭발해 파편적으로 공존한다고 믿는다. ‘나’는 분명히 일어난 적 있으나 아무도 모르는 일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나’가 기억하는 최초의 집에는 우물이 있었다. 얼마 뒤 ‘나’는 그 집을 떠났고,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은 기와집을 허물어 벽돌집을 짓고 우물을 메워 마당에 잔디를 깔았다. ‘나’가 기억하는 최초의 집은 그렇게 사라졌다. 시간이 흘러 그 집 앞을 지나던 ‘나’는 엄마에게 기와집과 우물에 대해 떠오른 기억을 말한다. 엄마는 놀라며 ‘내’가 그 집을 기억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답한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기억하며, ‘나’의 기억은 ‘나’의 선택이 아닌 기억이 ‘나’를 선택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나’는 연인인 어진과 동거를 하고 있다. 동거 생활한 지 삼 년째에 ‘나’와 어진은 위기를 맞는다. 바쁜 일상에 치여 힘겨워하는 어진과 그런 어진의 짜증에 ‘나’도 지쳤기 때문이다. ‘나’와 어진은 이별을 선택하는 대신 주변 환경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충남 보령의 작은 빌라로 이사한다. 앞뒤 창으로 계절마다 색이 변하는 뒷동산과 구름처럼 희뿌연 해수면이 보이는 새로운 집에서 잃어버리는 여유를 되찾아 간다. 어진은 직장을 옮기고, 프리랜서인 ‘나’는 작업 시간을 조정하며 고되었던 일상을 환기한다. 그러나 어진과의 결혼을 앞둔 무렵, ‘나’는 암 진단을 받는다. ‘나’는 항암 치료를 끝냈지만 일 년이 지나기도 전에 암이 재발한다. 의사는 3차 재발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암 진단을 받은 것이 오로지 ‘나’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이 심할 땐 차라리 죽는 게 낮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던 ‘나’는 병원 로비에서 누군가의 말을 듣고 멈춰 선다. 아직 젊은 사람이 어떻게 살았기에 그런 병에 걸렸느냐는, 딱하다는 듯 혀를 차며 아픈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중년 남녀의 대화였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돌아가고 싶은 곳은 어디에도, 아직 없다. ‘나’는 그간 암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외면했던 것과 다르게, 그 가능성을 직면하고 직접 미래를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돌아가고 싶은 그 ‘집’을 직접 짓기로 한다. 그곳에서 비 오는 날 부추전을 만들어 먹을 거라는 미래를 기억하면서. ‘나’는 엄마와 함께 폐가를 수리하며 ‘내’가 기억하는 집을 완성한다. 이삿짐을 옮기기 전 집을 바라보며 앞으로 펼쳐질 ‘나’의 미래 역시 기억한다. 폭우의 빗방울 하나, 폭설의 눈 한 송이, 해변의 모래알 하나가 모여 단단해질 ‘나’의 스위트 홈을 말이다.
저자
최진영, 김기태, 박서련, 서성란, 이장욱, 최은미
출판
문학사상
출판일
2023.02.10

 

1. 이상문학상(李箱文學賞)

 

이상문학상 (李箱文學賞)은 우리나라의 대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1977년에 문학사상사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천재 작가 이상의 문학적 업적을 영원히 기리고, 그의 작가정신을 계승하여 한국 소설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상문학상은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매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통해 수상작과 후보작이 발표됩니다. 이상문학상은 한국 소설계의 발전과 작가들의 창작 열망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역대 대상 수상자와 수상작

연도 수상자(대상) 수상작
제46회 2023년 최진영 홈 스위트 홈
제45회 2022년 손보미 불장난
제44회 2021년 이승우 마음의 부력
제43회 2019년 윤이형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제42회 2018년 손홍규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제41회 2017년 구효서 풍경소리
제40회 2016년 김경욱 천국의 문
제39회 2015년 김숨 뿌리이야기
제38회 2014년 편혜영 몬순
제37회 2013년 김애란 침묵의 미래
제36회 2012년 김영하 옥수수와 나
제35회 2011년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제34회 2010년 박민규 아침의 문
제33회 2009년 김연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제32회 2008년 권여선 사랑은 믿다
제31회 2007년 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제30회 2006년 정미경 밤이여, 나뉘어라
제29회 2005년 한강 몽고반점
제28회 2004년 김훈 화장
제27회 2003년 김인숙 바다와 나비
제26회 2002년 권지예 뱀장어 스튜
제25회 2001년 신경숙 부석사
제24회 2000년 이인화 시인의 별
제23회 1999년 박상우 내 마음의 옥탑방
제22회 1998년 은희경 아내의 상자
제21회 1997년 김지원 사랑의 에감
제20회 1996년 윤대녕 천지간
제19회 1995년 윤후명 하얀 배
제18회 1994년 최윤 하나코는 없다
제17회 1993년 최수철 얼음의 도가니
제16회 1992년 양귀자  숨은 꽃
제15회 1991년 조성기 우리 시대의 소설가
제14회 1990년 김원일 마음의 감옥
제13회 1989년 김채원 겨울의 환
제12회 1988년 임철우 붉은방
한승원 해변의 길손
제11회 1987년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제10회 1986년 최일남 흐르는 북
제9회 1985년 이제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제8회 1984년 이균영 어두운 기억의 저편
제7회 1983년 서영은 먼 그대
제6회 1982년 최인호 깊고 푸른 밤
제5회 1981년 박완서 엄마의 말뚝
제4회 1980년 유재용 관계
제3회 1979년 오정희 저녁의 게임
제2회 1978년 이청준 잔인한 도시
제1회 1977넌 김승옥 서울의 달빛 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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